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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겨울방학… 우리아이 올바른 공부법 알아두자!

입력 : 2008-12-21 17:16:56 수정 : 2008-12-21 17: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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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 따라하기'는 절대금물… 자신에 맞는 학습스타일 찾아야
◇겨울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면 새학년에 올라가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계획을 세워 학습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제 곧 겨울방학이다. 연말연시 모처럼 여유를 갖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년을 생각한다면 지금 이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자신의 학습습관을 돌아보고 방학 동안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도 세워야 할 때다.

◆순수하게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나는 매일 장시간 공부하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 같은 하소연을 하기 전에 자신이 순수하게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고 딴생각을 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한답시고 무심코 낭비한 시간을 돌이켜보면 그게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었어도 실제 공부에 집중한 시간은 2시간밖에 되지 않을 수 있다.

중간에 많은 시간을 다른 일에 허비한다면 책상에 아무리 오래 앉아 있어도 의미가 없다. 집중력이 떨어지는데도 시간 때우기 식으로 책상 앞에 붙어 있기보다는 자신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을 파악해 그 시간 동안 ‘짧고 굵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대 집중 시간이 50분이라면 이 시간 동안 공부하고 10∼20분 쉬는 시간을 갖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교 1등 따라하기’는 금물… 자신만의 학습 스타일을 찾자=전교 1등이 다니는 학원을 등록하고, 족집게로 소문난 유명 과외를 받고, 서울대 수석 합격자의 공부 방법을 그대로 따라한다고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남들이 좋다는 것을 그대로 좇아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학습 방식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선 자신의 성격과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혼자 조용히 공부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공부할 때 머릿속에 남는 게 더 많다면 독서실보다는 학교에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는 편이 낫다.

학원을 선택할 때도 과목 전반에 걸쳐 도움이 필요하다면 종합반을, 한두 과목 특정 부분만 부족하다면 단과반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성적에 따라서도 학습 스타일은 달라지기 마련인데, 기초가 탄탄하지 못한 중·하위권이라면 무작정 학원에 의존하기보다는 복습 위주로 기초를 다지는 일이 급선무다. 상위권 학생은 자신의 학년보다 높은 수준의 문제에 도전해보자.

◆학습 스케줄 계획은 ‘스스로’=공부할 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하는 것과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학습계획표는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 엄마나 개인 과외교사 등이 학습 스케줄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궁극적으로는 학습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목표와 계획은 물론 자신의 학습상황 전반을 누군가 대신 관리해주면 고등학교에 진학해 스스로 공부할 때 우왕좌왕하게 된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중학교 저학년 때부터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엄마가 계획표를 짤 때보다 학습량이 적고 발전도 더딜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학습 속도도 빨라지고 성과도 눈에 띄게 될 것이다.

학습계획을 세울 때는 수첩을 하나 만들어 연 단위, 학기 단위, 월 단위, 주 단위, 일 단위로 세분화해 세우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시간 단위로 쪼개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부터 ∼시까지’와 같이 시간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면 정해진 시간을 채우는 것이 목적이 되기 때문이다. 시간보다는 학습량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영어와 수학은 매일 적당량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필요한 교과이므로 매일 계획표에 넣도록 하며, 주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습 내용을 복습하거나 실천하지 못한 계획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비워두자. 학습계획 수첩은 항상 옆에 두고 공부하다가 완료한 계획은 즉시 줄을 그어 지워버리면 정리도 쉽고 학습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전국 단위 시험으로 자기 수준 확인=방학 동안 혼자 공부하다 보면 얼마나 실력이 향상됐는지 측정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방학 중 한두 번은 인터넷 학습 사이트 등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응시해보도록 하자. 시험 성적표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수준을 상세히 알 수 있고, 시험에 대한 실전감각도 기를 수 있다. 또 전국 단위로 실시되므로 학교나 주변 친구들과의 좁은 비교에서 벗어나 보다 큰 범주에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1월에는 학년 총정리 모의고사를 실시하므로 본인 학년 전 범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새 학년 학습 방향을 잡아 보자.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도움:빨간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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