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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안양 등 경기 5곳에 경찰서 신설한다

입력 : 2009-02-04 15:08:06 수정 : 2009-02-04 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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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범 얼굴 공개법' 제정 추진..범죄취약지에 파출소 운영
경찰청 연쇄살인사건 관련 종합치안대책 마련
살인 같은 강력 사건이 빈발하는 경기 지역에 오는 2012년까지 5개 경찰서가 신설된다.

또 범죄 취약 지역에는 지구대 외에 파출소가 가동되는 등 치안력이 대폭 강화된다.

경찰청은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치안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경찰은 우선 경기도가 면적에 비해 치안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2012년까지 용인 서부, 안양 만안, 하남, 부천 오정, 동두천 등 5곳에 경찰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범죄 취약지를 분석해 지구대간 간격이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있거나 치안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지구대 외에 소규모 파출소를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1천192명의 경찰관을 상반기 중 경기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CC(폐쇄회로)TV 설치 예산을 경기 서남부 지역에 먼저 배정토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경찰은 주요 강력사건을 해결하는데 프로파일링(Profiling)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경찰수사연수원에 프로파일링 전문 과정을 신설해 전문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한 점을 고려해 법무부와 협의해 `중범죄자의 얼굴 공개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범죄자들이 ATM(현금자동인출기)을 이용할 때 얼굴을 가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은행들이 `얼굴 인식 ATM 프로그램'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송강호 경찰청 수사국장은 "범죄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경기 지역에 대한 치안력을 대폭 강화해 유사 범죄를 막아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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