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최대 1971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자료가 경찰 수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2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08년 옥션 해킹 당시 경찰이 작성한 수사보고서에는 정보유출 ‘추정 개수’가 1971만5243건다. 해커는 2008년 1월 4일 오전 4시49분부터 5시33분까지 1시간26분 동안 옥션 서버에서 2000만건에 가까운 의 멤버(MEMBER) 테이블 정보를 빼냈다. 멤버 테이블에는 회원 이름과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이 포함돼 있다. 해커는 이어 5일 오전 3시33분부터 1시간가량 1511만1446건의 현금영수증 자료를 유출했다. 또 같은 달 7일 오전 4시8분과 8일 오전 2시42분에 배송장 정보 1559만4073건과 800만건을 빼냈다.
해커는 옥션 서버에서 정보를 빼내 해킹에 성공한 또 다른 모 의류업체 서버로 전송해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2008년 당시 피해자가 1081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발표에서 1081만명이라고 했던 것은 복원 가능한 자료를 통해 발표한 것”이라며 “복원 불가능한 구간이 있었기 때문에 유출된 정보는 충분히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옥션 관계자는 “당시 경찰에게 받은 개인정보 유출 수치를 그대로 회원들에게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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