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의 딸 행세를 하며 인터넷 채팅 상대로부터 돈을 뜯은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5일 이 같은 혐의(사기)로 학원강사 김모(46·여·대구시)씨를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유모(41)씨에게 병원장의 무남독녀인 것처럼 자신을 속이고는 ‘당신과의 교제로 집에서 쫓겨나게 됐으니 전세금을 빌려달라’라고 속여 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2002년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31차례에 걸쳐 모두 1억여원을 편취해 두 번의 실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