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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교신일지 공개 필요” 민심 이반 우려 입장 바꿔 한나라당이 1일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해군 교신일지를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에 동조하고 나섰다. 전날까지 “군을 믿고 기다리자”던 입장에서 기류가 확 바뀐 모습이다.

사고 원인을 두고 각종 설(說)이 난무해 군에 대한 불신만 커져가는 상황에서 손놓고 있다간 민심 이반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참석자 대부분이 교신일지 공개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국가 안보와 군사 기밀에 결정적인 침해가 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의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공개 요구가 여러 곳에서 제기되는 사고 시각 전후의 교신일지를 공개하는 것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고 당시 군의 대응이 미흡했던 부분은 국가 안보나 보안과는 별개 사안이다. 그런 측면에서 북한과 관계된 사안이 아니라면 여론에서 요구하는 대로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와 군은 불필요한 추측이 확산되지 않도록 국가 안보와 관계없는 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내일(2일) 긴급 현안질문을 하는데 현안질문과 대정부질문을 거쳐서도 부족하면 우리는 어떤 형태의 진상조사 특위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기존 사고조사단에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나 실종자 가족을 포함시키는 것도 의혹 해소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도 이날 민주당이 제기한 침몰사고 책임자 ‘인책론’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조 대변인은 “벌써부터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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