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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제연, 애도 분위기 외면하는 일부 케이블방송 비난

입력 : 2010-04-25 15:04:58 수정 : 2010-04-25 15: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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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음악 프로그램 엠넷 엠카운트다운 시상식  모습.
 천안함 침몰로 온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 방송사 자발적으로 오락과 예능 프로 방송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음악 케이블 방송은 국가적 애도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프로그램을 강행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음반기획사 대표들의 모임인 젊은제작자연대(이하 ‘젊제연’)는 25일 “소속 가수들은 홍보의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천안함 희생 장병의 장례식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케이블 방송사의 출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젊제연 상임고문 장석우 대표는 “공중파 TV 음악방송 결방으로 가수 홍보에 막대한 차질이 생겨 답답한 상황이지만, 이를 시청률 상승의 기회로 삼는 일부 부도덕한 음악 케이블 방송의 행태는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KBS·MBC·SBS 등 공중파 3사는 천암함 침몰 사건 이후 ‘뮤직뱅크’ ‘쇼!음악중심’ ‘인기가요’ 음악방송을 3∼4주째 내보내지 않고 있는 반면 음악전문 케이블 방송사인 Mnet(엠넷)은 엠카운트다운을 매주 방송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장 대표는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으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기고 추모 성금 모금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함께 동참은 못할 망정 이런 틈새를 노려 일부 케이블 방송이 희희낙락하는 음악 프로를 내보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강조했다. 

추영준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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