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경찰청 ‘여중생 로우킥’ 사건 관련 진상조사 착수

입력 : 2010-11-16 13:57:39 수정 : 2010-11-16 13:57: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찰청이 이유없이 초등생을 넘어뜨려 중상을 입힌 이른바 ‘여중생 로우킥’ 사건에 대한 관할 경찰서의 늑장 대응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피해 어린이 및 가족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16일 경찰청은 경기 고양경찰서의 늑장 대처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감사관실 특별조사계장을 팀장으로 감찰·감사요원(8명)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고양시 주교동의 상가건물 1층에서 여중생 김모(13)양이 6세 어린이의 다리를 걷어차 넘어지면서 치아 2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혔다. 이후 사건을 접수한 관할 지구대는 피해자 아버지를 통해 가해자의 인적사항과 범행 장면이 녹화된 동영상을 확인했지만, 관련 자료를 즉시 확보하지 않았다. 가해자 소재 파악을 소홀히 하는 등 초동대처도 미흡했다.

여기에 고양서 간부는 지구대 직원으로부터 “정학 당한 학생이다”라는 보고만 받고 정학기간이 이미 끝난 것도 확인하지 않고 “가해자가 정학 당해 학교에 나오지 않아 신병을 확보치 못했다”고 언론에 거짓 변명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건 대응과정 전반에 대하여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초동대처 소홀 등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경찰관 및 감독자를 엄중 문책하고, 개선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경찰은 모든 업무에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지켜 국민을 위한 경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웬디 '상큼 발랄'
  • 웬디 '상큼 발랄'
  • 비비 '아름다운 미소'
  • 강나언 '청순 미모'
  • 문가영 '부드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