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빠진 정우성 생일파티 취소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가 14년 전 결혼했던 사이이며, 현재 위자료 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란 사실이 연예계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서태지는 22일 ‘서태지와아이들’ 데뷔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한 지인에게 “자신은 잘 있으며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이메일 답장을 보냈다. 이 지인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내가 어제 이메일로 안부를 물었더니 서태지가 답장을 보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태지를 만난 경위와 결혼 생활, 이혼 사유 등을 이미 밝힌 이지아도 현재 언론보도 등으로 인한 파문에 당황스러워하며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 (이지아씨가) 많이 수척해졌고, 식사도 거의 못하고 있다”며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도가 나와 많이 놀란 상태고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아와 열애 중이던 정우성도 충격을 받고 이날 예정된 생일 파티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서태지와 이지아의 사이가 사실이라면 헤어지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계도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록그룹 시나위 시절부터 서태지와 우정을 쌓은 김종서는 트위터에서 “서태지답게 본인의 입으로 말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게 ‘팬심’”이라며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많은 연예인들은 “서태지가 이번 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마음이 아프다”(가수 심신), “서태지형이나 이지아씨나 얼마나 지금 당황스러울까. 본인들 입에서 확인된 건 없지만 원만히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그룹 원타임의 가수 송백경), “난 진짜 충격, 차라리 만우절이길”(개그우먼 송은이) 등 안타깝고 놀라는 표정을 보였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팬을 속이고 이중생활을 했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사생활이므로 존중해줘야 한다며 찬반 논쟁도 일고 있다. ‘이지아닷컴’이란 사이트도 등장, ‘이지아 그녀는 누구인가?’란 부제를 달고 관련 정보가 여러 건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 전문가들은 1990년대 사회구조와 연예계 분위기를 고려하면 서태지·이지아씨의 선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미디어학부 심재철 교수는 “서태지는 인기가 신비함이나 은밀성에서 오는 대표적 인물”이라면서 “영원히 신비한 인물로 남고 싶었을 것인데, 특히 1990년대는 지금처럼 결혼이나 열애를 발표하는 것을 멋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비밀 결혼의 배경을 분석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서태지는 22일 ‘서태지와아이들’ 데뷔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한 지인에게 “자신은 잘 있으며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이메일 답장을 보냈다. 이 지인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내가 어제 이메일로 안부를 물었더니 서태지가 답장을 보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태지를 만난 경위와 결혼 생활, 이혼 사유 등을 이미 밝힌 이지아도 현재 언론보도 등으로 인한 파문에 당황스러워하며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 (이지아씨가) 많이 수척해졌고, 식사도 거의 못하고 있다”며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도가 나와 많이 놀란 상태고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아와 열애 중이던 정우성도 충격을 받고 이날 예정된 생일 파티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서태지와 이지아의 사이가 사실이라면 헤어지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계도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록그룹 시나위 시절부터 서태지와 우정을 쌓은 김종서는 트위터에서 “서태지답게 본인의 입으로 말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게 ‘팬심’”이라며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많은 연예인들은 “서태지가 이번 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마음이 아프다”(가수 심신), “서태지형이나 이지아씨나 얼마나 지금 당황스러울까. 본인들 입에서 확인된 건 없지만 원만히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그룹 원타임의 가수 송백경), “난 진짜 충격, 차라리 만우절이길”(개그우먼 송은이) 등 안타깝고 놀라는 표정을 보였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팬을 속이고 이중생활을 했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사생활이므로 존중해줘야 한다며 찬반 논쟁도 일고 있다. ‘이지아닷컴’이란 사이트도 등장, ‘이지아 그녀는 누구인가?’란 부제를 달고 관련 정보가 여러 건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 전문가들은 1990년대 사회구조와 연예계 분위기를 고려하면 서태지·이지아씨의 선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미디어학부 심재철 교수는 “서태지는 인기가 신비함이나 은밀성에서 오는 대표적 인물”이라면서 “영원히 신비한 인물로 남고 싶었을 것인데, 특히 1990년대는 지금처럼 결혼이나 열애를 발표하는 것을 멋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비밀 결혼의 배경을 분석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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