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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가슴성형, 보다 안전하게 시술 받자!

입력 : 2011-08-10 14:39:10 수정 : 2011-08-10 14: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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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엉덩이·허벅지·뱃살 등 지방이 몰려 있는 부위의 살을 떼어 내어 가슴에 옮겨 심고 싶다는 상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얼핏 보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처럼 느껴질 테지만, 사실 이러한 여성들의 바람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가 지방이식’이라는 이름으로 실현 되어 왔다.

다른 부위에 비해 비교적 많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엉덩이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비단 가슴뿐만 아니라 이마 또는 볼 등 안면 부위에 이식하여 볼륨감 있는 동안 얼굴을 만드는 형태로 활용되어 왔던 것.

자가지방이식은 외부 물질이 아닌 자기 자신의 조직을 이용한 수술이기 때문에 이물반응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이식하는 양에 있어서 거의 한계가 없다는 점 △필러나 보형물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럽다는 점 △섬세한 교정이 가능하다는 점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가 지방이식은 이식한 지방이 체내로 흡수 되지 않고 정착하게 되는 비율을 일컫는 ‘생착률’이 낮아 필요한 양 이상의 지방을 이식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필요 이상의 지방을 이식하다 보니 그만큼 멍이나 부종 등 부작용이 잦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자가 지방이식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시술법이 바로 줄기세포지방이식을 이용한 가슴성형 즉, 줄기세포가슴성형이다.

■ ‘차스테이션(CHA-STATIONTM)’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지방이식은 추출한 지방을 원심 분리하여 순수한 지방만을 이식하는 것을 뜻한다. 반면,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원심 분리된 지방의 일부 중에서 줄기세포를 따로 분리하고 분리된 줄기세포와 원심 분리된 지방을 혼합하여 이식하는 방법이다. 최근 다분화가 가능한 줄기세포의 임상적 이용은 세포치료의 미래로 간주되어 그 연구범위가 갈수록 확장되어 가고 있다.

줄기세포지방이식술은 환자에게 이식된 지방의 흡수를 줄이고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지방을 채취하는 과정과 순수한 지방만을 분리하는 방법, 줄기세포와 지방의 적정한 배치와 기술적 차이등에 의해서 수술의 효과가 좌우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사실 줄기세포지방이식 기술의 핵심은 지방줄기세포 분리장치와 개개인에 맞는 줄기세포 지방이식 방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방줄기세포 분리장치의 발달은 수 차례에 걸쳐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1월 ㈜차바이오메드의 ‘차스테이션(CHA-STATIONTM)’이 가장 최근에 발표된 신형 분리장치로 국내는 물론 미국·대만 등 20여개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차스테이션은 기존의 줄기세포 추출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켜 지방줄기세포 이식 시술시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지방줄기세포의 생존율을 증가시켜 이식 성공률 또한 높일 수 있는 장치로 평가 받고 있다.

줄기세포 추출시 외부 오염의 차단을 위한 밀폐형 분리시스템과 추출율을 높이기 위한 3차원 열전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차스테이션의 주요 핵심 기술이며, 특히 줄기세포 추출시 세포 숫자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의 도입은 자가줄기세포 추출 기기 중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다.

■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병원에서 시술 받아야 안전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의 추출시간이 짧을수록 살아있는 세포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신선한 세포를 얻을 수 있다”며 “차스테이션과 같은 지방줄기세포 분리장치의 발달은 줄기세포 추출 시간을 단축시켜 세포의 손실을 줄이고 생착률을 높이며, 환자들의 대기시간도 단축시키는 등 줄기세포성형 발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번 지방이식이나 흡입을 받은 환자의 경우 지방세포의 부족으로 줄기세포 성형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처음 수술을 결정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줄기세포 지방성형은 일반 지방이식 시술과 달리 반드시 특수 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병원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료진에게 시술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도움말 =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 신동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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