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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 호크’ 한국 판매 협의 돌입

입력 : 2011-09-02 06:39:19 수정 : 2011-09-02 06: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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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14년 인도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사진)와 지상 관제시설을 판매하는 방안에 관해 의회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통한 소식통 2명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무기 판매 문제를 관할하는 상원과 하원의 외교위원회가 행정부로부터 이런 계획을 통보받았다. 하지만 공식적인 판매 통보의 시기나 전체 판매 가격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글로벌호크의 제조사인 노스럽그러먼은 한국이 정찰장비를 선적할 수 있는 RQ-4 글로벌 호크 ‘블록 30’ 무인기 4대를 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면서 관련 지상 시설과 설비도 이번 판매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럽그러먼의 젬마 루카트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 정부 간 계약이 올해 안에 체결된다면 2014년이나 2015년에는 인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2015년으로 예정된 인도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 30 무인기는 내부 선적 장비를 제외하고 대당 약 3000만달러(약 319억원)에 판매된다.

미국이 글로벌호크 정찰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적용 예외가 필요한 상황이다.

2008년 10월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로버트 게이츠는 글로벌 호크를 도입하려는 한국의 계획에 대해 미국이 동조하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MTCR 문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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