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는 "이렇게 아름다운 단일화를 본 적이 없다. 출마를 포기한 안철수 교수도, 박원순 변호사도 모두 큰 짐을 짊어지게 됐다. 정말 오랜만에 뭉클해서 눈물이 난다"며 안 원장의 선택을 높이 평가했다.
`tyt****'는 "안철수는 자기 위치와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 같다"며 "정치인이 돼서 흰머리가 나고 괴물처럼 늙어가는 모습을 보기 싫었는데 다행이고 멋지다. 아무래도 엄청난 사람"이라고 썼다.
`kiss*****'는 "본인의 장단점을 잘 알고 계셨던 듯. 자신의 몫이 아닌 것에 욕심을 부리지 않은 진짜 대인배"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안철수씨의 출마를 환영했던 입장으로서 매우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출마를 고려한다는 말을 하기 전에 내부적으로 단일화를 조율한 뒤 결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part**') 등 아쉽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는 하지 않지만 향후 총선이나 대선 등 더 큰 정치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Toy***'는 "안철수 원장은 정치를 하려면 의회에 들어가고 행정을 하려면 장관을 하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면서 "내년 국회 입성 후 다음 정권에서 장관을 하고 2017년에 대선에 나온다면 누가 말릴 수 있겠나"라고 전망했다.
"안철수 교수의 양보로 박원순 상임이사가 기회를 얻은 만큼 분열된 모습 등을 통해 대안세력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역사의 후퇴로 기록될 것"(`hicon***')이라며 야권에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돌던 안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 변호사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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