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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낙하산 인사가 정전대란 원인”

입력 : 2011-09-19 00:10:01 수정 : 2011-09-19 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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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자회사 기관장·감사 22명 중 17명 MB맨 포진 ‘9·15 정전대란’을 일으킨 한국전력과 관련 회사의 기관장과 감사의 상당수가 한나라당, TK(대구·경북), 현대건설 출신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상임이사진 7명 중 5명이 한나라당 또는 TK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취임한 김중겸 사장은 경북 상주가 고향으로, 고려대를 나와 현대건설 사장을 지냈다.

한전과 자회사 10개 및 전력거래소의 감사 12명 전원은 한나라당이나 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현대건설을 거친 인사였다. 이 중 11명은 정치권 출신의 비전문가였다. 여기에 자회사 기관장 10명을 합친 22명 중 17명이 현대건설, 인수위, 한나라당, TK, 고려대 배경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비전문가 낙하산 부대로 전력공급라인 책임자에 대한 경영 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했고, 전력공급라인 실무자 사기가 떨어졌다”며 “이 대통령이 전력 당국을 ‘후진국 수준의 의식구조’라고 비판했지만, 대통령이야말로 ‘후진국 의식수준의 낙하산 인사’로 정전대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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