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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朴측, 막판까지 학력·단풍놀이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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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25 18:55:11 수정 : 2011-10-25 18: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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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복지회관 노인 단풍놀이, 투표방해" vs 野 "폄훼 말라"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은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5일에도 박 후보의 학력 등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중앙선관위가 전날 선거벽보에 기재된 박 후보의 서울대 학력을 정정한 것을 문제삼았다.

선관위는 박 후보의 학력 중 "`서울대 문리과대학 사회과학계열 1년 제적'은 `서울대 사회계열 1년 제명'으로 기재돼야 한다"고 정정공고를 냈다.

선관위는 정정사유로 "서울대에서 제출한 재적증명서에 의하면 `문리과대학 사회과학계열'은 `사회계열'로, `제적'은 `제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서울대가 `박 후보자에게 발급한 재적증명서는 전산착오에 의해 발급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박 후보가 유권자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 마주하는 선거벽보까지 오류를 남긴 것은 의도성이 다분할 뿐만 아니라 공직 후보자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의 학력 하나도 유권자 앞에 솔직하고 투명하게 보이지 못하는 박 후보에게 어찌 투명한 서울시정을 바랄 수 있겠느냐"며 "이런 분들이 서울시장과 그 주변의 실세가 돼 복잡다단한 시정을 좌우하게 될 경우 초래될 혼선과 시행착오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 송호창 대변인은 "나 후보 측에서 `선관위가 박 후보의 허위학력을 인정했다'는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이미 실패한 흑색선전을 포기할 줄 모른다"고 반박했다.

또 "박 후보는 서울대가 발급한 재적증명서 원본에 기재된 대로 선거벽보의 학력을 등록했고 학력기재 정정사유는 전적으로 서울대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당시 선관위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등록절차를 마쳤다"고 해명했다.

양측은 `노인 투표방해'를 둘러싼 진실공방도 벌였다.

나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인 서울시 어느 구청이 복지회관 노인들을 25~27일 단풍놀이를 보내기로 해 서울시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며 "이는 어르신들 투표를 못하게 하겠다는 투표방해 행위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어르신들은 한나라당을 찍지 말라며 단풍놀이를 보낸다고 해서 갈 만큼 의식수준이 낮지 않다"며 "어르신들을 폄훼하지 말라.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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