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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신매매 괴담' 확산…경찰 수사

입력 : 2011-11-20 15:10:09 수정 : 2011-11-20 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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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순천발(發) 인신매매 괴담'이 확산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주요 SNS에 '순천에서 인신매매단이 여고생 3명을 잡아가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실종됐다', '할머니가 여고생을 태우는 것을 목격했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괴담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이달 들어서는 '여고생들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괴담과 함께 구체적인 장소와 학교명이 실명으로 거론된 메시지까지 나돌고 있다.

일부 포털사이트에서는 자신이 인신매매를 당할뻔 했으나, 가까스로 도망쳤다는 그럴싸한 경험담까지 올라왔다.

신종 수법에 대한 문자메시지도 확산되고 있다.

"어떤 사람이 길거리에서 접근해 마른 해산물을 추천하며 한 번 먹어 보라든지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면 절대 하지 말 것. 건어물이 아니라 에틸에테르(마취제의 일종)여서 속임수에 넘어가면 장기 팔리고 죽는다"는 글이 리트윗 등의 방식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근거 없는 괴담이 확산되자 경찰이 직접 나섰다. "인신매매 괴담을 퍼뜨린 누리꾼을 색출해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SNS에 떠도는 납치, 장기적출 관련 사건은 발생한 적 없으며 시체가 발견됐다는 것도 모두 유언비어"라며 "괴담 확산을 막기 위해 최초로 글을 올린 누리꾼의 아이디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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