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지난 26일 오전 단둥시 펑청(鳳城)시 바오산(寶山)진의 한 통학버스가 운행 도중 전복돼 부상한 유치원생 3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바오산진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통학버스가 정원을 초과하는 등 불법 운행을 일삼고 있다며 당국에 수차례 진정을 냈으나 개선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23일 간쑤(甘肅)성 칭양(慶陽)시의 한 농촌에서 9인승 유치원 버스가 정원을 7배 초과한 64명을 태우고 운행하다 트럭과 충돌, 타고 있던 원생 19명 등 21명이 숨졌다.
이 사고를 계기로 정원을 훨씬 초과해 운행하는 '콩나물' 통학버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중국 교육부는 농촌지역 유치원에 안전한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방 정부에 지시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열악한 교육 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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