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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2-20 02:46:38 수정 : 2011-12-20 02: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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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는 김정은… 가난에 찌든 核보유국이 유산” 세계 각국 언론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긴급히 전하며 후계 구도와 역학 관계 등을 분석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주요 언론 대다수가 머리기사로 김 위원장 뉴스를 올렸다.

미국 CNN은 김 위원장 사망이 발표된 직후 긴급 뉴스로 이를 전했고, 이날 자정(현지시각)부터 ‘김정일 사망(Death of Kim Jong-Il)’이란 제목의 특보 체제로 전환해 김 위원장 사망 관련 소식만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김 위원장의 죽음은 북한 전역에 엄청난 충격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그의 후계자는 20대 후반인 삼남 김정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김 위원장의 죽음은 북한에 심각한 불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김 위원장이 경험이 없는 아들에게 가난에 찌든 핵보유국을 이끌어갈 압박감을 넘겨줬다”고 평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은 갑자기 찾아온다’고 발언한 내용을 상기시켰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북한에 조전을 보냈다. 대통령실인 크레믈 대변인은 “웹사이트에 조전을 게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뉴스통신사들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독일 DPA통신은 부고와 함께 남북 관계를 전하면서 “2008년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한국과 북한의 관계는 상당히 악화됐다”며 “양국은 엄밀히 따지면 전쟁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문회보는 신화통신과 조선중앙통신 등을 인용해 ‘김정일 사망, 북한 김정은에 충성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신문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등이 전체 당원과 인민 등에 보내는 글을 통해 김정은의 후계 지도에 대한 충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중남미 언론들도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는 18일(현지 시간) 인터넷판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과 친분관계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쿠바 관영언론은 이날 김 위원장 사망 뉴스를 보도하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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