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가운데)이 23일 충남 아산 음봉면 (주)디바이스이엔지를 방문해 현장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특성화고 교사로부터 현장설명을 듣고 있다. |
지난해 9월 정부는 학력·학벌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고졸자가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공정한 보상과 승진기회를 얻도록 ‘공생발전을 위한 열린 고용사회 구현 방안’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이번 특성화고 교원에 대한 현장직무연수도 이러한 맥락에서 특성화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기술을 배우고 익혀 대졸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원들의 교육역량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특성화고 교원들은 봄방학을 활용해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폴리텍에서 PLC·LED·CNC선반 등 7개 과정을 기업과 연계하여 개설 운영중이다.
이날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PLC 과정에 참여한 천안공고 김미화 교사는 “디바이스이엔지 등에서 엔지니어와 함께 이론이 아닌 생생한 기술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기업에 들어가서 맡게될 업무를 현장에서 몸으로 익히고 나니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공정 자동화장비 제조업체인 (주)제이티의 유홍준 대표이사는 “회사에 특성화고 출신 직원이 거의 없는데, 이번 연수를 계기로 향후 사업 확장 때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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