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총알 대신 전자파로 적 제압…軍, 신무기 개발 나섰다

입력 : 2012-03-12 19:14:16 수정 : 2012-03-12 23:19: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순간고통 유발… 인체에 무해
2015년까지 54억 예산 투입
국내에서도 인체에 해가 없는 전자기파로 순간적으로 신체 기능을 무력화해 적을 제압하는 신무기 개발이 시작됐다. 기존의 총알 대신 전자파를 쏴 순간적으로 적을 제압한다는 점에서 혁명적인 발상으로 평가된다. 개발에 성공하면 총기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12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고출력 지향성 에너지를 방사해 원거리의 광범위한 지역에 위치한 적 또는 위협 군중을 살상하지 않은 채 무력화시켜 아군 방어에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이 사업에 2015년 6월까지 54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은 올해 ADD가 추진하는 핵심기술 과제로 1월30일에 민간 연구개발 시제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공모를 했으며, 2월9일에는 사업설명회까지 열었다”고 설명했다. 과제 이름은 ‘밀리미터파 고출력 진공튜브형 발생소자 개발’로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ADD가 개발에 착수한 이 무기는 출력이 수십㎾에 이르는 밀리미터파를 인체에 수초간 발사해 인체 표피에 고통을 유발시키는 대인·대테러용 비살상 에너지무기다. 에너지무기로 활용되는 밀리미터파는 주파수가 30∼300GHz이며, 파장이 1∼10㎜인 전자기파를 가리킨다. 빛에 아주 가까운 전파로, 레이더나 마이크로파 분광학에 이용되던 것을 대테러용 무기로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밀리미터파 송신출력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수십㎾에 훨씬 못미치는 수W 수준에 머물러 개발에 난항이 예상된다.

박병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김혜수 '천사 미소'
  • 이세영 '하트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