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우려… 쇄신해야 한다” 4·11총선에서 도덕성 논란으로 자질 시비를 빚었던 새누리당 김형태(포항 남·울릉),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 출당론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12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했지만, 그 과반 의석을 무너뜨려서라도 국민 우려가 있는 부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과 관련해 “직접 열거하자면 성추문 파문이 있었던 분하고 논문 표절 관련 문제가 있었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김형태 당선자 문대성 당선자 |
앞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선거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에 대해 철저히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는 19대 총선에서 얻은 의석(152석)의 일부를 잃어 ‘단독과반’이 무너지더라도 쇄신의지를 퇴색시키는 걸림돌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당선자가 음해라고 주장하는 데다 문 당선자 논문 표절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즉각적인 출당조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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