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0∼2035년 시·도별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1인 가구수는 2010년 415만3000가구에서 2035년 762만8000가구로 83.7%(347만5000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2035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4.3%로 추정됐다.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 비중 22.7%보다 11.6%포인트 높다. 2010년에는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 비중이 37.0%로 1인 가구 비중(23.9%)보다 높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상황이 역전되는 것이다.
지역별 1인가구 비중은 전남 42.3%, 경북 40.9%, 부산 35.7%, 서울 30.8% 등으로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 가구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 가구주가 고령인 경우는 2010년 전체 가구의 17.8%이지만 2035년에는 40.5%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고령가구 비중이 51.9%로 가장 높고 경북(47.3%)·전북(47.0%) 등의 순이었다.
가구원 수도 감소할 전망이다. 2010년 2.71명인 평균 가구원 수는 2025년 2.32명, 2035년 2.17명으로 줄게 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88명으로 가장 적고, 경북(1.89명), 강원(1.95) 등의 순이다. 울산과 서울은 각각 2.36명과 2.29명으로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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