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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개그맨 지망생을 성폭행범으로 '오보'

입력 : 2012-09-01 20:38:01 수정 : 2012-09-01 20: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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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한 신문사가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피의자인 고종석(23)의 사진을 오보했다는 주장이 나타나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커무니티 게시판에는 ‘제 친구 A의 사진이 나주 성폭행범 (고종석) 사진으로 도용됐다. 신문 1면으로 퍼졌다. 도와달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한 신문사가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 고종석의 사진이라며 A씨가 과거 친구들과 식사를 하면서 찍은 사진이 실렸다.

A씨의 친구라고 밝힌 게시자는 “(신문에 실린) 사진이 퍼져서 현재 친구가 고종석으로 얼굴이 알려진 상태다. 사진은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뉴스 등으로 퍼져 친구가 비난과 욕설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구는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경찰서에 문의하러 갔다. 처음 사진을 접했던 신문사에 전화해봤더니 ‘D사의 한 화면자료로 나간 사진을 캡쳐 해서 쓴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진 속 주인공인 제 친구 A는 개그맨 지망생인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하며 ‘죽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 신문사 측은 제 친구 A가 입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며 정정 기사를 내겠다는 말도 없고 당사자는 미치는 심경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종석은 지난 8월30일 오전 2시30분께 피해 어린이 A(7)양의 집으로 가 잠자고 있던 A양을 이불 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8월31일 오후 전남 순천의 한 PC방에서 검거된 고씨는 나주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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