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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분양시장 ‘GCF 유치 훈풍’ 계속 불까

입력 : 2012-11-18 23:57:11 수정 : 2012-11-18 23: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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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마스터뷰 청약 최고 13대1
미분양 대형평형 거래도 활발해
일각 “단기효과 투자주의” 주문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로 송도 분양시장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을 기록하고, 그동안 수요자들의 외면으로 주인을 찾지 못하던 대형 평형의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로 GCF 효과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21·22·23-1블록에서 공급한 ‘송도 더샵 마스터뷰’의 청약접수 결과 총 1829가구(특별공급 32가구 제외) 모집에 3032명이 몰리며 평균 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은 F23-1블록 125.51㎡(47평형·22가구) 한 타입에서만 나왔다.

특히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196㎡.04(74평형)는 분양가가 16억원으로 34평형 가격의 4배에 이르지만 5가구 모집에 65명이 몰려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분양한 A아파트의 수도권 청약자 비율이 19%에 머물렀지만 이번 청약에는 41%로 집계됐다”며 “이는 GCF 유치 후 높아진 송도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청약접수한 대우건설의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전용 24∼84㎡, 총 606실)’도 11.3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미분양 아파트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의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전용 84∼210㎡, 999가구)’는 지난달 20일 GCF 유치 후 20여일 만에 미분양 물량 270가구가 계약됐다. 이 가운데 90가구가 106∼210㎡의 중대형이다. 지난해 1월 분양했지만 미분양으로 고전한 대우건설의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아파트(〃 84∼221㎡ 총 1703가구)도 같은 기간 94∼115㎡의 중대형 70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1·2차(59∼124㎡, 1401가구)와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64∼125㎡, 1516가구)’도 GCF 유치 후 각각 40가구와 170가구가 팔렸다.

그러나 송도 부동산시장이 장밋빛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GCF 유치로 우리나라나 송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대한 유발효과는 현실적으로 기대치만 있다. 송도 부동산시장의 효과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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