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초희가 인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신곡 ‘좋다 말았네’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음원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음식들이 처한 운명을 통해 '좋다 말았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초희는 음식을 기대하는 듯 입맛을 다시다가 갑자기 상을 엎고 퇴장하면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직접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장기하는 “이초희는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은 신비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의 배우라서 뮤직비디오에서 짧지만 가장 중요한 장면을 소화해야 될 여주인공으로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물 중심의 뮤직비디오에서 주연을 맡아야 마땅한 배우에게 너무 적은 분량의 출연을 부탁하게 돼 미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연에 응해주고 진지하고 유쾌하게 촬영에 임해준 이초희씨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특히 나와 마주보고 갈등의 눈빛을 주고받는 장면에서 정말 가슴이 서늘해져 좋은 배우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초희 역시 “평소 장기하와 얼굴들의 팬으로써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무엇보다 상을 엎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참 즐거웠다”며 “좋은 의미를 가진 프로젝트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한 소감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초희는 오는 5월 개봉하는 영화 ‘전국노래자랑’(감독 이종필)에 출연했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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