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재는 지난 2월 원모평애재단(이사장 김민하)을 설립해 가정연합 내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이 재단에서는 평화세계 창건을 위한 인재 양성과 나눔, 봉사를 터로 한 선행자를 표창한다. 또 ‘선학평화상(鮮鶴平和賞)’을 제정해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쓴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한다. 문 총재 성화 때 전 세계에서 답지한 조의금 500억원과 문 총재가 사용하던 헬기 판매대금 등 1100억원이 종잣돈이다. 앞으로 5000억원을 더 모을 계획이다. 첫 사업으로 올해 국내외에서 장학생 745명을 선발해 40억원 규모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개인 5명과 단체 5곳을 선정해 사회봉사상도 수여했다. 선학평화상은 2015년 제1회 시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인류 평화를 위해 공헌한 ‘진정한 세계인’에게 수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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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가 지난 2월 경기 가평 천정궁박물관에서 열린 원모평애재단 출범식에서 김민하 이사장에게 재단 깃발을 넘겨주고 있다. |
국민연합은 최근 통일준비국민위원 500여명을 위촉해 남북의 갈등 해소와 화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WPTF는 지구촌 화합을 위해 국제평화고속도로 프로젝트 추진과 병행해 격월로 조찬포럼을 열어 북한 문제, 한·일 관계 등 국가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윤정로 UPF한국회장은 “한 총재님은 낮은 자리에서 현장을 살피며 잘된 일과 잘못된 일을 분석해 일을 진행하는 만큼 희망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총재가 제시한 ‘비전 2020’은 문 총재 탄신 100주년이자 문·한 총재 성혼 60주년이기도 한 2020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우선 목표연도까지 국내 600만, 세계적으로 1000만명의 확실한 지지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 총재는 지난 3월 대학원 과정의 천주평화사관학교를 세워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게 하는 등 지도자 양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머지않아 교회법도 완결지어 생활종교·실천종교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가정연합의 대표 행사인 국제축복결혼도 내실을 다져 ‘지구촌 한 가족’ 시대를 견인하는 한편으로 국내 다문화가정 정착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 교단 관계자들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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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1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선교 55주년 기념 중부대회’에서 “일본이 하늘의 뜻을 받드는 국가가 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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