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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한기호 "김연아 판정승복 본받아야"-민주 "대선 불공정 인정한 용기있는 말"

입력 : 2014-02-24 15:21:54 수정 : 2014-02-24 15: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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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의 용기를 칭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세계 언론과 빙상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김연아 선수는 아쉽고 서운하겠지만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라며 "민주당도 깨끗히 대선 패배에 승복해야한다"고 비판했다.

한 최고위원은 야당을 향해 깨끗한 승복정신을 주문하기 위해 든 예였지만 듣기에 따라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지만 수긍하라는 소리로 해석이 가능하다.

기회를 잡은 민주당이 즉각 "한 최고위원이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고 용기있게 인정했다"고 나섰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한 최고위원이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는 말을 에둘러 표현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로서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연아 선수가 불공정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겼지만 대범하게 수용한 것처럼, 지난 대선도 박근혜 대통령이 '불공정 선거'로 당선됐지만 민주당이 이를 통 크게 수용하라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 것이냐"고 역공을 취했다.

허 부대변인은 "한 최고위원이 우회적으로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고 양심선언을 한 것이라면 그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한 최고위원의 용기있는 양심선언이 다른 새누리당 지도부들에 핍박받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 펀치를 날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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