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돼 구축함 강감찬함에서 해적 퇴치 작전을 하다 지난 15일 새벽 실종된 하모(22) 하사에 대한 수색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끝났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5일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실종된 하 하사를 소말리아에 파병된 다른 나라 해군과 함께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며 “24일부터 수색을 중지하고 강감찬함은 원래 임무인 선박호송 작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실종된 하 하사의 부모는 최근 군 당국의 도움으로 강감찬함과 실종 추정 해상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해군에 하 하사의 수색작전을 종료해도 괜찮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하 하사가 실종 됐는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마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를 거쳐 실종자에 대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청해부대에서 인명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해부대 15진 강감찬함은 지난 2월10일부로 14진 최영함과 임무를 교대해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중이며, 승조원은 300여명이다.
강감찬함에서 통신를 담당했던 하 하사는 2012년 7월 입대했으며, 지난 2월10일부터 청해부대에 배치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근무해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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