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해군 함정의 안전진단을 맡은 한국선급이 아무 이상없이 일해 왔다”며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만큼 아직까지는 교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복원력을 비롯해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세월호를 안전하다고 진단해 강한 비판을 받는 선박안전진단 업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노후함정에 대해 2011년부터 외부 공인기관에 의한 안전검사를 추진해왔다”며 “선박안전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안전검사 요건을 갖춘 업체를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적으로 한국선급이 선정됐다. 한국선급의 안전검사를 받은 해군함정은 현재까지 이상 없이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진단 업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결정된 만큼 업체를 바꿔야 할 때 다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경이 해군 잠수요원 투입을 막았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김 대변인은 “구조활동의 방식, 절차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장의 판단을 믿어주는 것이 구조에 가장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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