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이 군대 내에서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남경필 지사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제 아들이 군복무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지사는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5일 고위층 아들인 A 병사가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강원 철원군 6사단에서 군 복무중인 남경필 지사의 아들 남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최근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A일병의 턱과 배를 수차례 때린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남 상병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A일병을 차거나 바지 지퍼 부위를 손등으로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상병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혐의는 '장난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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