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보궐선거와 관련해 친노 진영을 향해 "져 주면 이기고 당이 산다"고 양보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글에서 "원내대표는 자동(당연)직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현재 비대위가 친노(친노무현) 다수라는 시비 속에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손해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의 비대위를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해선 한 세력으로 더 기울게 해선 안 된다"고 다.
이어 "저는 늘 우리 당은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시민사회, 안철수 세력이 균형을 갖추며 나가야지, 한 세력이 독식하면 집권이 불가능하다 주창한다"면서 "다행히 비노(비노무현)계 몇 의원이 4명의 후보 중 비노 한 후보로 추대를 중재하라 권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우윤근·이목희 vs 이종걸·주승용 누구로 추대할까요"라고 반문한 뒤 "만약 경선 후 운동장이 더 기울었다면 또 파동? 국민이 우리를 노려보신다"고 친노의 양보를 부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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