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0일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반 총장의)경륜을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자가 "반기문과 박원순이 힘을 모을 수도 있느냐"라고 묻자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거나 이해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서울시정을 잘 챙길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박 시장은 "저도 1000만 서울시민 생명과 삶의 질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시정에 전념한다하지 않았나. 요즘 제 건배사도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며 "(제가) 서울시정 잘 책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언론으로서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의 중국 방문에 대해 박 시장은 "관광이라던지 서울의 비즈니스나 실사구시에 초점을 두고 뒀다"며 "5박6일 동안 상해, 쓰촨성, 산둥성 등에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중국 경제수도 상해서는 구체적인 사업을 위한 MOU를 맺고 녹지그룹이나 HSBC은행, 여러 중국 기업과 투자유치 설명회도 했다"며 "쓰촨성에서는 관광설명회, 산둥성에서는 박물관 교류, 환경기술 협력 포럼 등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보육에 대해선 "무상보육은 중앙정부가 결정했으니 비용도 중앙정부가 다 부담하면 좋은데 지방정부에 떠넘겼고 특히 서울은 65%나 내야 하니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이어 "무상급식은 시교육감과 시장이 합의해 지금까지 잘 굴러왔고 올해도 문제없이 지출했다"며 "무상보육도 힘들었지만 내년 예산에 다 편성했고 내년까진 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