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안과학회(Asia-ARVO)에서 삼진제약의 경구용 안구건조증치료제(SA-001) 효력 시험결과가 발표돼 각국 학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인 안구건조증치료제(SA001)는 세계최초의 먹는 약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곳은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삼진제약 중앙연구소다. 한국 신산업의 중심부로 급부상중인 판교에 2013년 9월 자리 잡은 후 삼진제약 중앙연구소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최적의 입지 조건, 첨단 연구 공조 시스템과 안전시설, 유연한 연구 지원으로 제약사 연구소 중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강한 신약 연구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합성연구실, 천연물연구실, 약리독성연구실, 바이오신약연구실, 제제연구실, 정보행정실을 두루 갖추고 3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이 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제제연구실은 생산현장의 시설을 그대로 옮긴 듯 축소형 파일럿((pilot) 장비를 활용하며, 바이오신약연구실은 실험용 동물을 직접 사육하고 실험하는 첨단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는 전구약물(Prodrug)을 통한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특화 연구소다. 경구용 안구건조증치료제(SA001)는 보건복지부 혁신형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과제로 선정되어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해외 전 임상시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새로운 비만치료제, 당뇨병치료제가 동물시험단계에서 기대할 만한 결과를 보이고, 인천대와 공동연구 중인 표적항암제(RAF inhibitor)도 국책과제로 선정돼 순조롭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항에이즈 신약 후보물질(피리미딘다이온)을 도출하여 미국에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가천의대, 인천대, 단국대의대, 안전성평가연구원, 나노몰, 켐온, KPC, LSK 등 유수의 국내 대학 및 연구소, 그리고 Imquest사(미국), ITR사(캐나다) 등 해외 연구 기관과 폭넓은 협력 네트워크를 맺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진제약 신희종 중앙연구소장(전무이사)은“대외 활동과 우수 인재 영입에 유리한 입지조건, 자율출퇴근제 같은 유연성 있는 연구 지원제도를 시행하면서 직원들의 연구 몰입도가 크게 높아지고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연구원 전원이 한마음으로 연구 열정을 발휘해 세계에서 통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삼진제약이 글로벌제약사로 발돋움 하는데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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