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It Be' 'Hey Jude' 등 비틀즈의 대표 히트곡을 만든 폴 매카트니는 평소에도 "비틀즈의 노래는 대부분 평화와 사랑에 관한 것"이라며 "남한과 북한을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에서 평화를 외치는 공연을 하고 싶다"며 DMZ 공연 의사를 비쳐왔다.
이에 한국 비틀즈 팬클럽은 나무 심는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폴 매카트니의 내한 공연 일정에 맞추어 숲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최근 영국 비틀즈 박물관 한국 대표 홍보대사로 임명된 한국 비틀즈 팬클럽 회장 서강석 씨는 "DMZ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인 남북한 사이의 완충 지역으로, 폴 경의 평화 운동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폴 매카트니 측과 성공적인 숲 조성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참여해 DMZ 지역에 평화의 나무가 빽빽이 심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 조성 프로젝트는 비틀즈의 팬뿐만 아니라 DMZ 지역에 평화의 나무를 심고 싶은 누구나 트리플래닛의 크라우드펀딩 페이지(paulforest.org)를 통해 5월 31일까지 참여 할 수 있다.
500만 원 이상 모금 시 실제 숲이 조성되며, 최종 목표액인 5,000만 원을 달성할 경우 더욱 커다란 숲 조성과 함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의 '평화 콘서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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