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 모 씨가 김현중의 폭행으로 한 차례 유산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2 '아침뉴스타임'에서는 "지난해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한 바 있지만, 김현중의 폭행으로 아이가 유산됐다"고 주장하는 최 씨의 주장이 전파를 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최 모씨는 김현중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기 전, 김현중의 폭행으로 임신한 아이를 유산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건 미혼으로서 임신, 유산 여부를 알리는 것이 수치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취재진은 두 사람의 문자 내역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문자에서 최 씨는 "임신한 거 어떻게 해?"라고 물었고, 김현중은 "병원에 가봐야지 뭐. 병원은 언제 가게? 그래서 어쩔 거냐고"라고 답한다.
또 다른 문자에서는 최 씨가 "아이가 알아서 유산됐을 것 같아"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김현중 소속사는 "폭행으로 아이가 유산됐다는 건, 최 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지난해 6월 자연유산에 대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병원 기록을 확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4일 최 씨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현재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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