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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밤샘 검찰조사 받은 뒤 9일 오전 귀가

입력 : 2015-06-09 07:25:56 수정 : 2015-06-09 07: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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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관련해 16시간 가까운 검찰의 조사를 받은 뒤 9일 오전 귀가했다.

홍 의원은 지난 8일 오전 12시43분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있는 서울고검청사에 출두한 뒤 이날 오전 4시50분쯤 께 조사실에서 나왔다.

홍 의원은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선을 다해, 철저히 소명했다"며 "예상치 못한 질문이 많이 나왔고, 성심성의껏 답했다"고 말했다.

또 '성 전 회장 과거 동선과 본인 일정이 겹치는 게 있는가'고 묻자 홍 의원은 "그렇다. 만난 건 만났다고 했고, 안 만난 부분은 안 만났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조서에 의견을 쓰라고 해서 '고 성완종씨의 명복을 빈다'고 쓰고 '그러나 메모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적었다"고 소개했다.

홍 의원은 "워낙 조사를 많이 받아서 정신이 없다. 하여간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심성의껏 대답했다"며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특별수사팀은 홍 의원을 상대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을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홍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금품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은 2012년 대선을 전후해 성 전 회장과 홍 의원이 여러 차례 접촉한 기록과 이 시기에 조성된 경남기업 비자금 흐름 등을 토대로 홍 의원을 추궁했다.

하지만 검찰이 금품거래 거래 현장을 목격한 증인의 진술이나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담은 개인 메모 등 유력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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