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 한국인’ 선정돼
고용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감속기 제조업체에 다니던 시절 국내 산업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사업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동력전달기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1990년 다니던 직장을 나와 성일기공을 설립했다.
15㎡ 정도 천막에서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2년간의 연구 끝에 ‘올드햄 커플링’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축과 축을 연결해 동력을 전달하는 올드햄 커플링은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개발과 동시에 삼성전자, LG산전, 삼익THK 등 국내 유수기업 세 곳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7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성일기공은 지난해 84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처가 1500여개사에 달하며 국내시장 점유율 1위(60%)다.
2006년 8월부터 시작된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의 산업현장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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