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과 오재원의 신경전이 불붙으며 넥센과 두산의 이번 시즌 악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스포티비,KBS N 스포츠, KBS2 중계 화면 캡처 |
서건창과 오재원의 신경전이 불붙으며 넥센과 두산의 이번 시즌 악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날 한 점차 피말리는 승부가 벌어지던 8회초, 넥센의 서건창은 희생번트를 대고 1루로 질주하던 중 백업 수비를 하던 오재원과 언쟁을 벌였다.
오재원이 베이스를 양 발로 막아서는 동작이 나오면서 자칫 충돌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건창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지만 사태는 곧 진정이 됐다.
서건창이 예민하게 반응한 이유는 시즌 초 두산 내야수 고영민에게 1루에서 다리를 걸려 넘어지며,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넥센은 두산전에서 자주 악재가 겹쳤다. 지난 8월 두 팀의 경기에서 넥센은 선발투수였던 라이언 피어밴드가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고 조기 강판됐다.
또한 넥센의 포수 박동원은 두산 타자 양의지에 배트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면서 교체됐고 경기 후반 등판한 투수 손승락 역시 부상을 당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유독 올 시즌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넥센과 두산의 마지막 맞대결 준플레이오프가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두산이 넥센에 3-2 승리를 거뒀다.
인터넷팀 조정남 기자 jj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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