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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톤의 돌·나무와 씨름… 전통정원 만들기

입력 : 2015-11-24 21:41:51 수정 : 2015-11-24 2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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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극한직업’ 정원은 집을 아름답게 하지만, 만드는 과정은 꽤 힘들다. 땅을 파서 나무와 꽃을 심고, 돌을 쌓아 올리는 것까지 사람 손을 일일이 거쳐야 한다. 뿌리라도 다치면 나무가 죽기 십상이다. 돌을 쌓는 것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하나라도 비뚤어지면 다시 쌓아 올려야 한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어 신경이 곤두선다. 엄청난 기계 소음과 시멘트 냄새, 먼지까지 참아내야 한다.

EBS1 ‘극한직업’이 25일 오후 10시45분 전통정원을 만드는 사람들의 힘겨운 작업을 소개한다. 

EBS1 ‘극한직업’은 25일 방송에서 엄청난 양의 돌과 무거운 나무를 다뤄야 하는 정원조성 작업의 어려움을 전한다.
EBS 제공
충남 보령시, 전통정원을 만들기 위해 작업자들이 모였다. 트럭 가득 실려 온 돌이 100t에 이른다. 돌 모양이 제각각이라 망치로 깨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금의 작업 수준에 이르기까지 수도 없이 돌에 찍혔다는 작업자의 손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비가 온다는 말에 손은 점점 빨라지고 일을 서두르다 굴착기와 부딪힐 뻔한 상황까지 벌어진다. 다른 한쪽에서는 2t에 달하는 나무가 크레인에 매달려 이동하고 있다. 굴착기 옆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나무를 지탱하는 작업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마저 흐른다.

경기도 광주시에도 새벽부터 한 전원주택 앞에 작업자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잔디를 깔기 위해 땅파기 작업에 돌입한다. 잔디를 깔기 위해서는 잡초와 돌을 일일이 걸러내야 하는데, 끝도 없이 나온다. 조경작업은 잔디를 깐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집을 감싸는 외벽에 야생화와 관목을 심는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이 작업을 위해 인부들은 오로지 안전줄 하나에만 의지한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힘겨운 일에 땀을 뻘뻘 흘리는 이들은 푸른 정원을 만든다는 보람으로 산다고 이야기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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