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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강제출국 한달 앞두고 눈물 "내가 원망스럽다"

입력 : 2015-11-26 10:36:01 수정 : 2015-11-26 1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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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에이미가 한국을 떠나야 하는 심경을 밝혔다. 

에이미는 25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출국명령 처분 취소 항소심에서 패소한 심경을 전했다.

인터뷰 중 항소에서 패소했다는 연락을 받은 에이미는 "1년 반 동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자식된 도리를 하지 못해서…"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리포터는 "이번 결과에 승복하는 거냐"고 물었고, 에이미는 "그렇다. 내가 원망스럽다. 미국 시민권으로 살아가고 싶었다면 처음 제가 잘못했을 시기에 그냥 (한국에서) 나갔을 것"이라고 답했다. 

에이미는 "미국 시민권을 버리고 싶지만 한국에서 절 안 받아주는데 저는 어느 나라 사람으로 살아야 되는지"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출국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한 달이나 한 달반 안에는 나가야 한다. 출입국관리소 측에서 준비할 시간을 준다. 협의해서 (출국시기를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에이미는 "현재로서는 미국에 나간 후 아무런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며 "제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이런 결과를 받았지만 모든 분들께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얘기했는데 못 보여드려 죄송하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미국 국적의 에이미는 지난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해 9월 졸피뎀 85정을 건내받고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또다시 기소돼 벌금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에 지난 4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에이미에게 출국명령 처분을 내렸다. 에이미는 서울행정법원에 출국명령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청구를 기각했고, 지난 6월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이번에도 패소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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