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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네 번째 OST 곡제목 '혜화동'이 '쌍문동'으로 바뀐 이유

입력 : 2015-11-27 10:17:49 수정 : 2015-11-27 10: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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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청률 10%,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니 tvN 코믹 가족극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네 번째 OST곡인 박보람의 ‘혜화동(혹은 쌍문동)'이 7회 방송 종료 직후인 27일 밤 12시 전격 공개된다.

동물원의 '혜화동'은 1988년 발표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멀리 떠나는 어릴 적 친구를 만나러 가는 마음을 아름답고 정적인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응팔'의 골목길 배경인 쌍문동의 정서와도 일맥상통해 OST로 일찌감치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원곡자의 양해를 받아 곡의 제목에 “쌍문동”을 넣게 되었다고.

박보람의 순수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재탄생된 이 곡은 6회에서 최택(박보검 분)이 중국에서 열린 바둑대회에서 우승하고 돌아와 쌍문동 친구들과 함께 피자를 먹는 장면과 택이 덕선(혜리분)을 끌어안는 ‘심쿵 포옹신’에 삽입돼 발매 전부터 숱한 관심을 모아왔다.

박보람은 힘을 뺀 창법으로 아련한 동심의 기억을 떠올리듯 서정적으로 이 곡을 재해석했다.

 

또 원곡에서의 아련함을 재현하기 위해 멜로디언, 기타, 우크렐레, 캐스트너츠, 트라이앵글, 실로폰 등 80∼90년대 익숙하고 정겨운 악기들로 연주, 순수한 동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박보람의 '혜화동(혹은 쌍문동)'은 사랑에 있어서는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가장 빛나는 청춘을 함께한 '쌍문동 5인방'의 우정만큼은 영원할 것임을 알리는 극중 '우정의 송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응팔' OST는 오혁 '소녀', 김필의 ‘청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에 이어 박보람의 ‘혜화동(혹은 쌍문동)’까지 4곡이 소개됐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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