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탈당 선언 다음날인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앞자리에 홀로 앉아 있다. 투톱인 문재인 대표는 이날 휴식차 부산을 방문했다. 남정탁 기자 |
문 의원은 14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17일 오전쯤 유, 황 의원과 함께 탈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17일 탈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유 의원과는 13일 별도로 만나 탈당을 선언하기로 합의했고 황 의원도 탈당 의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14일 오전 첫 일정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0단지아파트 경로당에서 열린 '효사랑나눔축제'에 참석한 뒤 경로당을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안 의원은 이날 팩스로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당적 정리에 들어갔다.
당내 이탈을 부르는 당 밖 원심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 4·29 재보선 패배 후 전북 순창에서 칩거해온 정동영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연구소 ‘대륙으로 가는 길’의 송년회에 참석해 “많은 국민이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다”며 “저도 필요하다면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정치재개를 시사했다.
진성준 의원 등 주류 측은 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대규모 탈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하는 건 섣부른 이야기”라고 대규모 탈당설을 일축했다.
김용출·홍주형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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