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앤 지호 엔터테인먼트 제공 |
‘마녀의 성’ 최정원이 긍정의 아이콘으로 활약 중이다.
SBS 일일 드라마 ‘마녀의 성’(극본 박예경, 연출 정효)에서 시련 앞에서도 강한 오단별 역으로 분해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력과 변함없는 미모를 과시하고 있는 최정원이 안방극장에서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최정원이 맡은 오단별은 평소에는 얌전하다가도 욱하면 다혈질 성격이 드러나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인물이다. 그러나 마음은 여려 가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퍼주기 일쑤다. 특기는 멀리서도 들리는 큰소리로 웃는 것이다. 밝고 명랑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인생도 그렇게 바뀐다는 그녀만의 좌우명 때문이다. 이처럼 최정원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오단별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최정원은 “오단별은 아픔이 많은 친구다. 부모와 남편을 잃고 세상에 버림받았지만,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해 차곡차곡 모은 돈을 시누이 공세실(신동미 분)에게 다 바친다. 어떻게 보면 미련해 보일지 모르지만 열 살 때 가족을 잃은 오단별에게 시댁은 또 다른 가족이었다. 오단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전혀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정원은 극 중 시어머니 양호덕(유지인 분)과의 관계에 대해서 “양호덕은 오단별 입장에서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이자 부모님을 여읜 자신을 딸 같이 키워준 분이기도 하다. 양호덕은 자식을 잃고 오단별을 미워하게 되지만, 오단별은 시어머니가 행복해 지기를 바라고 또 그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렇듯 오단별은 굉장히 사랑스럽고 따뜻하면서 배울 점도 많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정원은 “마녀의 성은 앞으로 인물 간의 오해와 갈등이 다양하게 그려지며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세 마녀의 마법 같은 드라마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집에서 살아가며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눈물겨운 인생 극복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
여창용 기자 ent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