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한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한의원을 찾은 전체 내원 환자 중 1위가 비염환자라고 5일 밝혔다.
편강한의원 환자통계에 따르면 2015년 한의원을 찾은 초진환자들 1만 1409명 중 비염환자가 3106명(2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폐질환이 2809명(24.6%), 아토피 778명(6.8%), 천식 729명(6.3%)로 나타났다. 나머지 35%는 암, 소화기, 성장장애, 피부질환, 감기, 목과 어깨 통증, 만성피로, 중이염 등 다양한 질환에 분포되어 있다.
편강한의원 관계자는 "전전년도와 마찬가지로 2015년에도 내원 환자 1위는 비염으로 나타났으며 수치는 2014년에 비해서 약 1.7배 상승했다. 이 수치는 재진 환자를 제외한 초진 환자를 기준으로 한 자료라 실제 내원 환자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비염환자는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추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염 환자수는 2009년 529만명에서 2013년 608만 9000명으로 증가했다. 해마다 비염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환경적 요인과 개인의 면역력 저하를 꼽는다. 특히 최근 높아진 미세먼지수준과 초미세먼지 수준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이들이 쉽게 비염에 노출되기 쉽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면역력과 폐건강은 깊은 관계가 있다. 폐건강이 튼튼하면 면역력이 강화되어 유해물질을 막아내어 감기나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며 "면역력이 약한 경우라면 폐를 깨끗이 하는 청폐치료로 폐건강을 강화시켜 면역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헬스팀 이경호 기자 kjeans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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