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또 뚫렸다. 이번에도 무단침입에 꼼짝없이 당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ABC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이 전날 오후 11시44분쯤 백악관 북쪽 담을 넘다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남성은 가방을 먼저 던진 뒤 담을 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곧바로 워싱턴 D.C 경찰로 넘겨졌으며,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비밀경호국은 사건 직후, 백악관 주변을 3시간 동안 폐쇄했다. 당시 백악관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정을 마치고 4시간 전쯤 백악관에 돌아왔다.
일반인의 백악관 월담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9월에는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의 한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채 백악관 담을 넘어 건물 내부로 침입했다. 작년 11월에도 미국 국기를 두른 남성이 북쪽 담을 넘은 일이 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A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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