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 살 아기가 90m 깊이 구덩이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山東) 성 웨이팡(濰坊) 시의 한 구덩이에 세 살 아기가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약 2시간에 걸쳐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대원들은 먼저 아기의 호흡을 위해 구덩이에 산소를 공급했으며, 특수장비로 아기를 견인했다.
아기가 빠진 구덩이는 폭 30cm에 깊이 90m 정도다. 아기는 근처에서 놀다가 구덩이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는 구조되기 전 원활한 장비 착용을 위해 오른팔을 번쩍 들었는데, 나중에 위로 올라왔을 때 모습이 마치 하늘로 솟아오르는 슈퍼맨을 연상케 했다고 미러는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기는 먼지만 뒤집어썼을 뿐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CCTV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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