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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단신] ‘녹내장 고위험군’ 40대 75% “정기검진? 몰라요” 외

입력 : 2017-03-26 21:40:01 수정 : 2017-03-26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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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고위험군’ 40대 75% “정기검진? 몰라요”

녹내장 가능성이 높은 40대의 75%가 녹내장 조기 진단을 위한 안과 정기검진에 무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녹내장학회가 3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녹내장 고위험군인 40대 응답자 중 75.3%가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이 권장된다는 것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또 안과 검진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의 16.7%는 ‘최근 3년 내 안과 검진을 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백내장과 녹내장의 차이에 대해서는 40대의 83.6%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녹내장 발생의 중요 위험요인이 되는 고도근시를 유발하는 스마트폰 사용률도 높았다. 40대의 23.3%는 하루 중 3∼5시간, 29.5%는 2∼3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30대의 경우 5시간 이상 사용한다고 응답이 22.6%로 나타났다. 2∼5시간 사용하는 경우도 57.2%에 달했다. 한국녹내장학회는 눈 건강을 위해 전자기기 사용 시 △어두운 곳에서 화면 보지 않기 △적절한 거리 유지 △고개 숙인 자세로 장시간 보지 않기 △중간중간 휴식 취하기 등을 권하고 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특히 40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다.

한국녹내장학회장인 국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 증상으로 손상이 시작된 시력은 회복이 불가능해 심하면 실명할 수도 있다”며 “조기에 발견해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40세 이전이라도 가족력이나 혈압, 근시가 있다면 안과 정기검진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성관계 경험 청소년 절반 이상 피임 실천 안 해

성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절반 이상은 피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은 2013∼2015년 진행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청소년의 건강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정부가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조사에서 성관계 여부와 성관계 시작 연령, 임신 경험, 피임 여부, 사용하는 피임법 등 청소년들의 성과 관련된 문항 8개를 추려 청소년 성문제 실태를 살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대상 청소년 21만2538명의 성관계 경험률은 5.0~ 5.3%였다. 성관계 경험률은 남학생(7.0∼7.4%)이 여학생(2.8∼3.1%)보다 높게 나왔다. 성관계 시작 연령은 12.8∼13.2세였다. 성경험이 있는 여학생 중 0.2%는 임신으로 이어졌고, 이들 중 66.1∼73.6%는 인공임신중절수술을 경험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피임 실천률은 2013년 39%에서 2015년 48.7%로 9.7%포인트 증가했으나 여전히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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