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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서 삼성전자 약세…화웨이·오포는 강세

입력 : 2017-05-10 18:12:44 수정 : 2017-05-10 18: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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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판매 중인 'P10'. 사진=화웨이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출하량과 점유율에서 모두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와 오포 등은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4일 시장조사 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화웨이가 오포와 삼성전자 등을 제치고 중국 시장에서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IDC의 분기별 모바일 판매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310만대로 집계됐다. 이 중 화웨이가 2800만대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난 수치다. 오포의 출하량은 18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다. 비보가 1460만대, 애플은 960만대, 샤오미는 930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업체에 밀려 5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장조사 기관 IDC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 및 출하량. 사진=IDC

시장 점유율에서도 화웨이는 20%로 1위에 올랐다. 2위 오포 18.2%, 3위 비보 14.1%, 4위 애플 9.2%, 5위 샤오미 9%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9일 발표된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터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50만대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870만대와 비교했을 때 60% 줄어든 수치다. 판매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8.6%에서 3.3%로 낮아졌다. 

IDC는 지난해 4분기 오포에 뒤졌던 화웨이가 올들어 앞지른 데 대해 화웨이의 'P10'과 'P10플러스' 출시를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오노V9'도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했다.
 
IDC 측은 “최근 화웨이는 사진 촬영 기능과 배터리 지속성 등에서 품질 강화를 해왔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간 비교했을 때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급락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애플은 이 기간 동안 시장 점유율이 12.7%에서 9.2%로 급락했다. 출하량에서는 26.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세계 100여개 이상의 국가의 기술 시장에 대한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의 시장과, 회사 규모 등을 분기별로 예측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becreative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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