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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 삭제 해 주세요…문재인 만세"… 일베 떨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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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0 16:17:32 수정 : 2017-05-23 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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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일 출구조사 발표 8시 이후로 '도배' 수준/오늘 오전 11시까지 삭제 요청 5000건 쇄도/文 비롯 야권 겨냥 비방, 가짜뉴스 게시 의식한 듯/"고소당하기 싫어요"…심지어 "문재인 만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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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게시글 삭제를 요청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9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64)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일베 회원들은 '건의게시판'에 게시글과 답글을 지워달라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건의게시판은 회원들이 게시물을 신고하거나 삭제를 요청할 때 이용한다.

이 게시판에는 9일 오후 4시께부터 '제가 여태까지 쓴 글과 댓글 삭제 부탁드립니다' '글 삭제해주세요. 관리자님' '글삭(글 삭제) 부탁드리오' 등의 글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고, 지상파 방송 3사의 공식 출구조사가 발표된 8시 이후로는 삭제 요청으로 '도배'가 되고 있다 해도 무리가 아닌 상황이다.

오후 4시는 출구조사 발표 전이었지만 문 후보 40%, 홍 후보 20%대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의 예상 득표율이 SNS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한 때이다.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만 살펴봐도 건의게시판에 올라온 삭제 요청 글은 무려 5000건에 달한다.

일베는 극우 성향이 강한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로 꼽힌다.

투표일 직전까지 문 후보를 포함한 야권을 겨냥해 도를 넘는 비방, 욕설, 가짜뉴스 등을 게시해 온 회원들이 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환경 변화를 실감하고 탈퇴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쇄도하는 글 중엔 '빨리 지워주세요. 저 고소당하기 싫어요' '게시글, 리플 모두 삭제 좀…아오지탄광 가기 싫다' '제가 쓴 글 댓글 다 삭제 해 주세요…문재인 만세' 등 새로운 권력의 힘을 의식한 듯한 제목들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띈다. 이 같은 일베의 움직임은 정권 교체의 상징적인 현상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일베 사이트는 압수수색 위기에 놓여있기도 하다.

지난 5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이모(30·무직)씨가 일베 회원이란 소문이 돌았고,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사이트에 관련 사진을 게시한 아이디의 신원 확인을 위해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자신은 일베에서 활동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1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총 3280만7908명의 투표 참여자 중 1342만3800표를 얻어 41.1%의 득표율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85만2849표(24.0%),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99만8342표(21.4%)로 집계됐다. 유 후보는 220만8771표(6.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1만7458표(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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