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7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다. A씨와 남자친구는 최근 상견례를 했고 결혼을 약속했다.
별다른 다툼 없이 연애해 온 A씨와 남자친구 사이에서 최근 문제가 발생했다.
A씨가 친구와 술을 먹던 중 키가 크고 잘 생긴 '훈남' B씨가 A씨에게 "번호를 알려달라"며 접근한 것이다.
A씨는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곧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가 B씨에게 A씨의 연락처를 전달했고 B씨는 A씨에게 '한 번만 보자', '밥만 먹자'며 연락을 해왔다.
매번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하던 A씨였지만 누가 봐도 잘생겼고 언제 이런 남자를 만나볼 수 있을까 고민하던 A씨는 고민 끝에 B씨와 밥을 먹었다.
이후 세 번째 밥을 먹던 자리에서 B씨는 우물쭈물 거리며 A씨에게 충격적인 말을 꺼냈다.
B씨는 "사실 000씨(남자친구)에게 A씨를 꼬시라고 돈을 받았다"며 "저랑 밥 먹을 때마다 15만원씩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만날수록 너무 좋은 여자 같아 거짓으로 만날 수 없어 내 마음이 커지기 전에 솔직히 말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머리를 세게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남자친구가 다른 남자에게 넘어가나 돈을 주고 시험했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감출 수 없었다.
A씨는 "저도 잘못한 건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 결혼을 깨야 하나 수만 번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해당 글 아래로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A씨를 믿지 못하는 남자친구와 A씨 모두를 비난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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