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2011년 11월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보고서. |
9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청와대 접수 문서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1년 11월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에 보고했다. 이 보고서를 당시 김효재 정무수석비서관이 직접 검토한 사실도 확인됐다.
보고서에는 국정원 특유의 복사방지 워터마크 표지가 있으며, 이를 유출한 인물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통해 이 보고서가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보고된 사실도 확인됐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
이에 대해 국정원 고위 관계자는 “국정원 문건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효재 전 수석은 “옛날 일을 왜 이제 와서 묻느냐”면서 전화를 끊었다.
특별취재팀=조현일·박현준·김민순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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