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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정부는 ‘실험정부’…국민들이 판단할 것”

입력 : 2017-08-09 20:36:44 수정 : 2017-08-09 2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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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9일 “이 정부를 실험정부로 부르고 있다. 실험 당하는 사람은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내 한 식당에서 예비역 장성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지금은 정권이 출범한 지 불과 3개월이고 탄핵 프레임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실험이 쌓이면 연말 쯤이면 우리 국민들이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동석했던 강효상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홍 대표는 “기울어진 언론환경 때문에 아무리 메시지를 던져도 한계가 있다”며 “현 정부의 실정이 쌓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여전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보수가 어려워지는데 10년이 걸렸고, 복원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당의 지지세가 회복되기까지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분간 당 진로를 내부점검과 내부정비로 잡았다고 밝혔다. 대여투쟁은 그 다음이라는 의미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대해 “정상적으로 되고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불신하는 태도를 보였다. “재판 생중계 허용 문제만 해도 판사가 생중계를 하는 상황에서 무죄를 선고할 수 있겠느냐, (생중계 허용은) 무죄 선고를 하지 못하도록 판사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 전 대통령에게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을 한 사람들이 그렇게 (박 전 대통령에게) 의리를 저버리고 그러는 것도 용납될 수 없다고 본다”며 “나는 경남지사 하는 동안에 친박에게 철저하게 당했지만 그렇다고 외부에 대고 박 전 대통령 비난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문재인정부의 전시작전권 환수 입장에는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을 해체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추진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갑질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에 대해서는 “잘못이 있지만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 생각이 든다”며 “군 인사를 앞두고 논란을 일으켜 군 인사를 정당화하려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에 전사들이 너무 부족하다. 24시간 감시를 당해도 싸울 수 있는 전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공천만 주면 쉽게 당선되는 지역 출신 의원들은 정말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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